허걱..~~ 아까 낮에 오는데 쩝..~~ 오늘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그런데 전철을 탔는데 어떤 연인... 남자... "여기 앉으세요..." 하고...
음냐.. 얼굴은 씨웃으면서.. "그냥 앉아.." 했는데...그 남자 나이도..
26-27은 되어보이던데..~~알랑가..~~ 그 웃음속에..."나 상처받았어.."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전 늘 마음은 10대라고 떠들고 다니는 스타일
인데.. 완조니 오늘부로 스타일구기고 자리 양보로...
글씨유.. 한 내 나이 60정도되면 자리 양보을 받겠지만 그전에는 아마도...
큰일이 없다면.. 안받을듯....
이거랑 정 반대 사건인데.. 한 4-5년전일인데... 늘 다니던길은 아니고...
가끔 나가는 길이 있는데... 가계가 있답니다.. 그 주인분이 할아버지와
할머니인데.. 제가 황당한 일을...그날 따라 담배가 떨어져서....
가계에 들어갔는데 "할아버지... 88담배 하나 주세요.."(그대는 88을 피웠음..)
그랬더니... 대뜸..."너 몇살이야... 주민등록 보여줘봐...." 딱 얼굴만 봐도..
20대 중반이후로 보이는데...그래서 주민증보여줬다는.. 사촌동생왈....
"형.. 좋겠어..젊어보여서....난 삭아보여서 담배,술 그냥 주던데..."
친구왈..."말세야.. 말세.. 저 얼굴이 ....우씨..우씨..." 했다는.....
그런데 그후 몇년뒤 또 한번 담배을 사러갔는데...그 할아버지 또...
민증 보여달라고.... 음냐.... 4-5년 사이에 내 처지가 이렇게...~~~
싹 180도 바꿨다는... 그냥 한강에 뛰어들까요 ??? 슬프다.. 슬퍼..
2004/04/02 2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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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양보 당하다..슬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