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A라는 사람이 홈에 가입을 했습니다.
여느 가정집과는 좀 다른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랐더군요.
손을 써서 6살에 학교 입학하고, 잘난 언니와 동생 덕에 자신은 평범의 극치를 달리고,
체면 중시하는 집안 때문에 영국으로 유학했지만 1년만에 돌아오고선 국내의 모대학에 입학,
하지만 부모님들 맘에 들지 않는지 다시 유학길에 올라야 할 상황이 되자 차라리 재수를 하겠다며 현재 재수중..
친구들과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을 싹 쓸며 스트레스를 푸는 듯 하더군요.
아.. K모 가수와 친하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연예계 뒷 이야기들을 모두 풀어놓고
홈 식구들 중 몇몇은 충격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곤 며칠 전에 제주도로 친구들과 피서를 갔답니다.
그리고 7월에 B라는 사람이 가입을 했습니다.
누군가를 찾기 위해서 가입했다는데 무척이나 예뻐서 눈에 띄던 사람이랍니다.
알고보니 A라더군요. A와 B는 무지 반가워하며 방방 뜹니다.
B는 늘 A 보고 예쁘다고 칭찬합디다.
바로 엊그제.. C라는 사람이 가입을 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군가에 대해 확인할 것이 있다고 인사글을 남기더니
바로 그 날 저녁 B를 통해서 그 사람이 누군지 확인했다며 A에 대한 찬송조의 비난글(?)을 늘어놓습니다.
절대로 성형하지 않은 자연미인, 잘 나가는 집안에서 뭐가 부족한지 막 나가는 생활,
하지만 남자관계는 깨끗함, 그런데 몇 몇 남자 연예인들이 A에게 빠져 허우적대는데
이 사람은 그저 뻥~ 차버리면서 고통을 주더라는...
그 다음 날, 제주도에 가 있다는 A가 항의글을 올립니다. 자기 괴롭히지 말라구요.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다구요.. B 뿐만 아니라 모든 홈 식구가 A를 다독이며 위로합니다.
하지만, 다른 식구의 제보(ㅡㅡ..)로 인해 뭔가 수상함을 느끼고 세 사람의 IP를 추적해봤습니다.
중복되는 IP가 꽤나 나오더군요.
제주도에 있었을 A의 게시물도 서울에서 작성된 것이더군요;;..
세 사람의 mail 주소도 공통적인 단어가 들어갔습니다.
A, B, C는 모두 한 사람이었던게죠. >_<...
그 재미나던 연예계 뒷담화도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바가 없습니다.
(사실 이게 가장 큰 데미지;;..)
가입시 주민등록 번호를 필수입력토록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은 없을거라 여겼는데
저런 사람들은 주민등록 번호도 친구걸 입력하나봅니다(모두 83, 84년생;;..).
저 사람은.. 애정결핍일까요??
* 게시판에 관리자 이외의 사람들도 IP를 볼 수 있게하는 방법이 있지 않던가요..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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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4 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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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황당한 사건..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