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 타향살이 5년만에 엠비씨땜문에
다모로 피폐해진 본인의 삶은
대체 누가 책임 질 것이오! 버럭버럭!!!!
학업에 열중해야하는 이 귀한 시간에
이렇게 폐인되어 간간히 죽먹으며 연명하는
이 처자의 원성을 어찌 다 들으려하오?
러브레터의 안드레아도령에서 시작된 본인의
폐인 모드는 옥탑방고양이의 경민도령을 건너
다모의 윤도령과 장두령의 양대산맥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었소.
한드라마 끝나고 이제 폐인모드접고 정상생활로
돌아가자고 마음먹을 때면 버럭 나와버리는
새 폐인드라마에 본인의 심신은 지치고 멍들어
두팔과 손가락은 연속된 웹질과 다운질에 마비되고
쉬지않고 돌아가는 컴퓨터는 열받아서
과부하 걸릴 지경이라오.
엠비씨 월화드라마는 대체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걱정이나 하는 게요!
아무리 능력과 대인관계, 인물이 출중하기로서니
이재규감독관에게 편당2억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를
지원해서 이런 유례없는 대박작품을 만들게 해도
되는것이라오? 이건 어느나라 법도요!!!
엠비씨는 듣고 있는거요!!!! 버럭!!!
다모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도 본인 할말 많소!
이재규감독관의 폐인들을 걱정치 않는 무분별한
만행은 두말하면 잔소리요. 가장 큰 책임은 그대에게
있다는 것을 유념하시오!
게시판을 실시간 들락날락한다는 김대진 조감독관도
각성하시오! 그리 재치있는 말빨과 성의로 시시때때로
글을 올려주면 24시간 대기조로 기둘려서 읽어야만 하는
다모폐인들의 건강은 어찌되는거요! 게다가 그리 웃겨도
되는거요!!!!
다른 모든 스탭들..오늘의 심각한 다모 폐인 사태는
일개 개인의 잘못이 아니거들 어딜 도망가려 하는게요?
그대들도 함께 책임지시오! 이 서슬퍼런 칼날이 안보이시오?
다들 한 팔씩 내어 놓으시오!!! 버럭버럭!!!
몸을 사리지않는 연기투혼으로 다모폐인들을
더욱더 죽어가게 하는 출연진들..
그대들의 죄목은 일일이 열거하기 조차 어렵소.
타자치는 손가락 아파..내 긴말 아니하리다.
딱 두명만 거명하겠소.
황보윤종사관과 장성백두령!
그대들은 왜 그리 멋진거요!! 부르르..
본인, 다모 4회까지 보면서 황보윤종사관따라 식모도 되고,
첩도 되고 부르시는거 뭐든 하겠다고 마음 먹었었소.
헌데..5회를 보고 장두령 카리스마에 두령따라 산채에 가기로
측근중의 한 폐인낭자와 함께 철썩같이 약조해버렸다오.
그러나..
6회!!! 정녕 어찌 그럴수 있는 것이오.
전반부에 황보종사관의 큰 눈망울의 살인눈빛과
스토커난희낭자를 내쫓는 살인냉정에
본인 다시 좌포청으로 거처를 옮겼소.
그 뒤 채 30분도 되지 않아 총맞고 말에서
떨어진 채옥이를 보는 장두령의 애절한 눈빛에
다시 짐을 바리바리 싸서 산채로 냉큼 향해버렸다오.
본인은 옥탑방의 경민이가 아니란 말이오!!
알고 있는거요!!
왜 짐을 계속 싸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게 만드는거요!!!!
버러럭!!!~
내말좀 들어보시오.
보통 한 드라마에 매력남 주인공은
하나만 나와야 하는것 아니오?
삼각관계에서 도령 둘중 하나로 편이 짝 갈라져서
끝까지 여주인공이 한 남자와 잘되도록 응원해야하는게
드라마팬으로서의 의무가 아니오?
그렇게 마음을 정하기 싶도록
드라마를 간단히 만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오?
이 대체 무슨 짓거리욧!!!
어찌 이리도 본인의 마음을 방황하게 만드는 거욧!!!
당췌 한쪽에 안주할수 없을만큼 두 주인공이
매력을 마꾸 뿜어대고 있지 않소!!!
정형수 작가영감은 대체 정신이 있는거요!!!
어찌 이런 멋지구리 캐릭터들을 한 드라마에
함께 써버릴수 있는거요!
주인공 한 캐릭터만 멋져서, 다른 인물들이
나올때에는 숨 좀 고르고 다른 잡무를 볼수 있는
여유를 줘야 하는 것 아니오!
어찌하여 다모는 70분 내내 한씬도 놓칠수 없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이오~
윤도령이 나오면 그대로 흐믓,
장두령이 나오면 또 그대로 흐믓,
심지어 마축지가 나와서 뒷간 가는 씬이 나와도
그대로 흐믓해버리니 이건 정녕 도가 지나친거요.
본인, 이만 흥분을 접고 퇴청하기로 하겠소.
앞으로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소.
이미 폐인들된거 뭐 어쩌리 따위의 안일한 태도는
용서치 않소! 민생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다면, 폐인들을 어찌 위로하고 회생시킬수 있을지
잘 연구해 보시길 바라오.
2003/08/29 00: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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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 모두들 보시오 재미 있소이다! 이글은 어느 다모페인의 글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