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 오래된 이야기인데...한 13년전일겁니다...날짜도 대략기억하는데...
9월 1일이었던걸로.. 1일아니면 2일... 그때도 이번 매미처럼 홍수가 엄청나게...
광명시에 보면 서울 과 경기도을 이어주는 다리가있답니다.. 비가 좀 오면 거기가
늘 범람하곤했죠.. 그날...사수마는 공부못하는 티을 내고... 공부을 하러간다고...
말리는 부모님의 만류을 뿌리치고..공부하러갔다는거 아닙니까 ? 재수때였죠...
하천은 범람하고.. 개봉역은 물이 차서 전철 못타니고...걸어 걸어서....
개봉역까지갔다가 전철이 없어서....(거의 헤엄쳐서갔다는...) 집에 갈까하다가...
구로역까지 전철이 다닌다니는 소리을 듣고 걸어갔답니다.. 거기서 전철을 무려
30분을 기달려서 타고 노량진에 갔답니다.. 그곳.. 수영장이었습니다..
학원 1층 완조니 참겨서..그래도 수영해서 그 앞까지 갔다는거 아니겠습니까 ?
결국은 집으로....그런데 집으로 가는길은 더 험했다나 뭐라나...
갔던방법은 위와 같겠죠. 전철타고 구로역까지 구로역에서 구보...
그런데 몇시간사이에 개봉동이 완조니 잠겼고...고가다리위에서... 집에어떻게
가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또 수영을 하기로했습니다.. 하천이 범람을 해서 똥물 +기름
처음엔 잘갔습니다.. 비록 다리가 안닿아서 숏다리의 비애을 느끼면서...~~~
그런데 한 5분쯤 갔을까 ? 행단보도도착직전... 다리에 쥐가 나고 말았답니다...
미친개마냥 수영쳐서 가다가 허우적거리는 사수마선수..~~~ 헬에에엘~~~미....
그러나 나 가기도 빠쁜데 누굴 도와주랴... 그냥 다 지나가데요..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백발의 할아버지..."총각 다리에 쥐났나보네." 체면불구..염치 불구.."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궁금하죠...
그 할아버지 목을 감더니...인명구조하듯 저를 끌고...육교 다리로....
그리고 한마디을 던지고 사라지셨습니다..."쉬었다가.. 총각..."
저는 그 할아버지을 수퍼맨 할아버지라고 이야기하죠......그 다음 어떻게 했냐규요..
사람들이 판자대기 타고 하데요.. 거기 한모서리에 낑겨서.. 그거 타고 갔다나...
온몸이 기름투성..~~ 고모님댁에 가서 씻고 집에 들어가서... 아주 죽도록 혼났던...
고모님이 전화했다나 뭐라나... 거지꼴로 찾아왔다고...~~~
그후론 보수공사가 잘되서... 광명시에 홍수가 그렇게 크게 난적은 없는것같네요..
몇번있긴했지만.. 제가 사는 동네가 아니라 옆동네...지금도 가끔 그 수퍼맨 할아버지
살아 계신지 궁금하답니다..~~~
2003/09/15 22: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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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하면 생각나는 사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