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동네 다니며 온갖 개폼이란 개폼은 다잡고 온갖 터프한척하는 사수마..
(주변사람들은 터프가 아니라 더티라고 말을 하지만...만화에도 나오죠...더티)
하지만 사수마에게도 취약지대가있으니.. 바로 놀이동산...
거슬러올라가보면 바이킹이 처음 나오던 고딩때...설악산 근처에 모놀이동산에
갔다 위에 아래로 올라가는 바이킹을 탔다가 거의 초죽음되서 내려왔다는...
거기서 끝난것이 아니라 숙소로 돌아오던 버스에서 쓰린속을 달랜다고먹은...
코카콜라... 그것까지....버스에서 후다닥..그 다음은 상상에...
몇해전 대구에 내려간후 셀레설레 고개을 휘져어버리는 우방랜드사건이
있었으니... 거의 초죽음된 사내 와 본전도 못뽑았다고 더 타야한다는 숙녀간에...
이러했다..온라인상 모모임에서 알던 여자을 만나러 대구을 내려간 사수마...
궁금한건 죽어도 못참는지라.. 봐야겠다는 마음으로...일단 젤 더운날 대구에서..
길찾기에 2시간동안 미친 xx마냥 길을 해맨 사수마...그디어 만나 영화을 봤으니
그 유명한 쥬라기공원 3였다나 뭐라나... 넘 재미있게봤다는 그녀 와 거의 졸다가
내용파악안되는 내용은 재미었다고 끄떡여줘야했던 그눔...~~그녀도 눈치챘다..
그래서 설에서 온 손님에게 "우리 재미있는데 가자..." 하고 가는 곳도 모른채끌려간
그눔...바로 접니다...그것이 우방랜드였다.. 말로만 들었던.. 놀이기구들이 서울보다
빡세다고 하는..서울에서도 놀이기구라면 설레설레... 뒷걸음치는 사수마...
몇개을 탔다.. 뭐탔는지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바이킹하고 이름조차모르는...
앉으니 원으로 돌아가면 360회 회전 하면서 뺑뺑이 도는거...몇개의 놀이기구을
탄 데미지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탔으니 당근.. 죽을맛... 오늘 정말 황천길가는구나..
내리는 순간.. 다리 후들후들... 그래도 여자앞이라고 후들거리는 다리을 잘 고정
하고..."재밌네.." 하고 던져지는 그 여유.. 그러자 여자 던지는 한마디.. "우리
얼른 딴거 타러가자..." 아마 여러분은 그때 저의 마음을 모를겁니다....
"날 죽여라.... " 그것도 그날 아침부터 피죽조차 한끼못먹고 쫄쫄굶으며 간 대구...
그러니 더 죽을맛..."우리 뭐라도 먹자.." 그리고 식당으로 들어가 시킬려는데...
음식을 보니 쏠리는디....웁스... "야.. 니 시켜라... 난 안묵을란다.." 그리고....
잠시만...후다다닥..~~~ 두리번두리번.. 찾은곳은 화장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을것없이 다 부어될때의 느낌... 아마 모를껄요...그래도 티 안낼려고 미리 준비
해간 치솔로... 쓰싹.. 쓰싹..~~ 가보니 식사중... 그런데 문제는 나와서.. 또...~~
결국은 본전 뽑았다고 아쉬워하는 여자.. 그리고..."빨랑 설 가고싶어..." 라고 혼다
속으로 이야기하는 남자...그날 사수마의 터프함은 모두 거짓인것이 뽀롱났다나...
결국은 그녀는 택시타고 가다가 중간에 날 내려놓고갔다나.. 그날 주말의 명화에
했던 영화.. 쥬라기공원... 대구역에서 그거 보면서 마지막열차을 기다리고 있노라니..
더더욱 속이 쓰려지면서...그런데 얄차을 탔는데 넘 배고파서 커피한잔에 소세지....
왜 그렇게 그날 먹었던 소세지가 꿀맛이던지....역시도 그날의 휴우증이 남아서...
놀이동산근처에도 얼씬거리지않는다는...
그런데 바이킹이나 몇개 타본것을 비교해보면 서울랜드나 롯데월드에 비해...
확실히 높이나 강도가 우방랜드가 좀 세기는 하더군요...~~
지금 조카들을 위해 쥬라기 공원 1,2편 받고있는데 갑자기 그거 받으면서 그날이
생각나면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대구역앞에 오락실은 지금도있을라나....
2003/10/23 04: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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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마의 취약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