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래 딱 두 글자 이름만으로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 수 있는 자 . 공식 석상에서 웬만한 욕지거리를 과감하게 외쳐도 전혀 흉이 되지 않는다는 오노. 오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다음 이름자에 '노'자를 넣지 않기 위해 항렬 정리가 골치 아파졌다는 그 이름 오노.
이렇듯 국민의 언어 순화를 역행하고 하고 가풍 유지에 위협을 가하며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바로 그 오노가 온다.
즐거운 마음으로 본 사이트를 클릭하여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국민들의 심기를 더럽히지 않기 위해 그의 천인공노할 행위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다. 그래도 굳이 알고 싶으신 분은 오른쪽에 있는 스크롤 바를 위로 올려 잠시 그 낯짝을 한번 쳐다보시기 바란다. 뭔 짓을 했는지 생각날 것이며 또한 싸가지라는 단어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퍼펙트 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 보셨으면 얼른 다시 원 위치해서 글을 읽으시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쉽게 감이 오실 것이다.
안톤 오노라는 멀쩡한 이름을 두고 우리 국민들이 왜 '그 녀석'이라 부르는지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일본인, 반칙왕, 싸가지 등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3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그가 11월에 우리나라에 온다고 한다. 세상 살다보니 이렇게 반가운 뉴스도 있다.
월드컵 이후 안 그래도 몸이 근질거리는 일부 다혈질 국민과 보기에도 딱한 정치뉴스에 스트레스 받은 국민들은 벌써부터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고 한다. 그런 춤을 일명 난리브루스라고 한다.
스케이트 타다 넘어져 얼음판에 뒤통수를 부딪혀 제 정신이 아닌지, 아니면 집안에 걸어둔 올림픽 금메달을 쳐다보다 잠깐 돌아버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그 오노가 우리나라에 온단다.
일부 국민들은 광화문 네거리에 매달아 능지처참을 해도 속이 덜 시원하다고 말하는 그이지만 제 발로 찾아온다는 이에게 그런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할 만큼 속 좁은 국민들은 아니다. 다만 스스로 몇 가지 반성의 액션을 취한다면 우리 땅에서만큼은 한번쯤 넘어갈 수는 있다. 한번 넘어간다는 거지 그걸로 모든 것이 다 면죄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큰 오산이다.
이런 상황도 모르고 간댕이가 부었는지 제발로 온다는 걸 보니 어떻게 해야 우리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건지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지금부터 몇 가지 방법을 알려 주겠다. 한국 상황을 잘 모를테니 아주 상세히 설명한다. 이 방법은 이것을 행하지 않았을 때 나오는 레파토리에 비해 매우 쉽고 가벼운 방법이니 반드시 이중에 택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양념 삼아 알려준다. 또한 반드시 해야 한다고 엄중히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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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는다.
이 방법은 매우 간단한 방법이나 나름대로 큰 효과가 있다.
우선 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모으고 양 무릎을 붙인 채 그대로 무릎을 꿇는다. 남들이 볼 때 아픔을 느낄 정도로 바닥에서 큰 소리가 나면 더 효과적이다.
표정은 근엄하게 짓되 눈은 약간 아래를 응시한다. 고개는 숙일 수 있는 데까지 숙인다. 장시간 숙이고 있을수록 더 효과적이다. 매우 쉽다.
무릎을 꿇고 손을 든다.
앞의 방법과 과정은 비슷하나 손의 위치가 다르다.
양손을 곧게 편 채 하늘을 향해 올린다. 그때 올린 손은 귀와 밀착시켜 평행을 이루도록 한다. 고개는 가능한 한 많이 숙이고 표정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표정을 짓는다.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쥔 채 쥔 주먹이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손위로 물을 가득 담은 양동이나 의자 등을 들고 있으면 더욱 강한 정중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된다.
종아리를 맞는다.
여기서 종아리라 함은 정강이 뒷쪽에 있는 부분으로 바지를 걷으면 쉽게 드러난다.
지상에서부터 약 30cm 높이의 상자 위에 올라가 바지를 무릎까지 걷는다. 그리고 주변에서 힘이 세어 보이는 사람에게 회초리를 준다.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는다. 회초리를 든 사람이 힘이 세 보일수록 효과가 있다. 여러 명에게 돌아가며 맞아도 효과가 있다. 그중에 한 사람이 김동성이면 사과의 효과는 매우 뛰어나다.
회초리는 버드나무로 만든 것이 가장 탄력 있다. 두꺼울 필요는 없고 가늘면서 탄력 있는 것이 좋다. 말린 해바라기 줄기도 좋다. 이런 회초리가 없을 경우에는 파리채, 연탄집게, 총채, 빗자루 등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꿀밤을 맞는다.
꿀밤이라 함은 나무에 열린 열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주먹에 의해 머리통을 가격당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한국에서는 잘못에 대한 체벌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자세는 꼿꼿이 선 채 고개를 숙이면 된다. 그러면 한국인으로 구성된 체벌 대표단이 돌아가면서 주먹으로 머리통을 때린다. 한사람이 한대씩 때리나 대표단 숫자가 조금 많은 점은 감안해야 한다.
맞을 때마다 점점 더 고개를 더 숙여야 한다. 고개를 들어 때리는 사람을 꼬나본다면 대형 참사로 번질 확률이 90%가 넘는다. 사람들이 때리면서 한마디씩 교훈적인 말을 하는데 이 말을 달게 받아 들이는 것이 이 방법의 핵심 포인트다. 사과의 방법으로는 비교적 효과도 좋고 편한 방법이다.
머리 박는다.
흔히 '대가리 박는다'고 얘기하는 방식이다. 스스로 자신의 죄가 인정되고 그 대가를 치러야겠다는 욕망이 매우 강할 때 쓰는 고강도의 사과 방식이다.
이 사과 방법은 대한민국 대부분의 국민을 이해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그 방법이 매우 고난도이며 서양인의 체형에서는 심한 고통이 따르나 무늬만 서양인이니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엎드려뻗쳐(Push-Up) 자세를 취한다. 그 자세에서 엉덩이를 높인 채 머리를 바닥에 대고 손을 뗀다. 뗀 손은 뒤로 돌려 뒷짐을 진다. 그리고 버틴다.
가끔 좌우로 쓰러지기도 하는데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오래 버틸수록 효과가 높으며 대부분의 국민을 제외한 소수 국민들의 노기를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다.
기타 사과 방법
제시한 방법 외의 사과 방법으로는 줄빠따, 싸대기 맞기, 똥침 맞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더 강력한 사과방법으로는 한강 다리에서 뛰기, 방위 입대하기, 만원버스 타기 등이 있지만 나름대로 이 땅을 찾아 온 손님임을 감안할 줄 아는 넉넉한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로 볼 때 이런 방법은 굳이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 물론 원하면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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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사과 방법을 알려주었다.
집안 금고에 보관해둔 올림픽 금메달 보며 히죽거리지 말고 가끔 반성도 해라. 토크 쇼에 출연해 오도방정 떨지 말고 위에 친절하게 알려준 방법 중 어떤 걸 택할지 고민 좀 해라. 한번 통했다고 계속 남의 다리 딴지 거는 짓도 그만해라. 짜증난다.
마음이야 '대가리 박는다'를 시키고 싶지만 녀석이 그런 생각이나 있겠나. 딱한 녀석인데.
그저 우리 안현수 선수가 정정당당한 실력으로 녀석을 깔아뭉개면 조금 후련하겠다.
더불어 이번 월드컵 3차 대회에 참여하는 한국 쇼트트랙 선수단 여러분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옮긴놈주) 꿀밤은 넘 약하다... 눈탱이 밤탱이는 어떤가 ? 너무 약하다가.. 그렇다면...
더 좋은 방법이 있다.. 눈탱이 밤탱이을 하는데 물파스을 살짝발라서...~~~
남자분들은 많이 경험을 해봤을것이다.. 엠티나 고등학교때 수학여행때 파스을 위력을...
특정부위에 바르면 그 고통이 오래간다...눈탱이 밤탱이.. 그것도 고수가 때리면....
작은힘으로 큰 고통을 줄수있다...학창시절...눈탱이 밤탱이의 고수을 만난적이있다..
옮긴놈이 철조망넘어가다 잡혀가서 맞은 눈탱이 밤탱이 따발총은 아직도,.....
그러면서 던진 한마디..."넌 앞으로 빠삐용이야..." 한동안 그 선생님은 피해기위해
또 다시 철조망으로 달려갔다가 또 잡혔다는... 다음은 알아서 상상하기을....
그후 옮긴이는 상당한 시력저하을 경험을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아무튼 눈탱이
밤탱이에 원추... 고수분을 모셔와서... 눈탱이 밤탱이의 위력을 한번...~~
2003/11/01 12: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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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 오노 사과방법을 알려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