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jtl의 토니(25)가 소개한 단골집은 청담동의 세꼬시집 '바닷가에서'였다. HOT로 연예계에 데뷔한 지 8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아이들 스타 이미지가 강한 그였기에 다소 뜻밖이었다.
'바닷가에서'는 뼈째 썬 자연산 도다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 토니는 "원래 회를 좋아하는데 이 집에서 세꼬시를 먹어본 후 고소하고 쫄깃한 맛에 반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렸다. 도다리를 기술 좋게 썰어 내 뼈의 이물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웠다.
토니가 이 집 세꼬시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김치 때문. 상추, 깻잎 외에 묵은 김치 씻은 것을 쌈으로 함께 낸다. 세꼬시의 찰진 맛과 양념이 깊숙이 밴 신김치의 알싸한 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연출하는 것. 가자미 식해와 물김치 등 밑반찬도 단촐하지만 정성스러웠다.
토니는 식성이 꽤 까다로운 편이다. 한숟가락 떠보고 맛이 없으면 바로 수저를 놓을 정도다. TV 맛집 프로그램을 챙겨보고 직접 탐방을 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토속적인 한국 음식만을 고집한다. "아버지가 요리사 출신인 데다 8년간 혼자 살면서 외식을 자주 하다보니 입맛이 더 까다로워진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 하지만 입맛에 맞는 음식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주위 사람들이 '여자친구 사귀고 싶으면 먹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할 만큼 먹는 모습이 복스럽대요"
토니는 상추와 묵은 김치를 겹쳐서 손 위에 놓고 세꼬시를 듬뿍 올린 뒤 마늘과 고추, 쌈장을 놓았다. 그러더니 입을 크게 벌려 먹음직스럽게 한 입에 넣었다. 직접 띄운 메주로 빡빡하게 끓여 낸 된장에도 연방 숟가락이 갔다. 하지만 밥은 전혀 먹지 않았다. 이유를 물어보자 "밥배가 아까워서"란다. 세꼬시가 맛있어서 밥으로 배를 채우기가 아깝다는 뜻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다이어트 때문. 토니의 현재 몸무게는 56㎏이지만 한때는 7㎏이 더 나갔다.
"제가 워낙 술을 좋아하거든요. 안주로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잖아요. 다음 날도 해장한다고 얼큰한 국물과 함께 밥을 많이 먹게 되고…. 탄수화물이 문제인 것 같더라고요."
토니는 요즘 라면 하나를 사도 겉봉지에 써 있는 칼로리를 확인할 만큼 신경을 쓴다.
힘든 스케줄을 끝낸 뒤 매니저·코디네이터 등과 포장마차에서 기울이는 소주 한잔은 그에게 특효약이다. 연예인 중에는 가수 강두가 유일한 술친구. 주량을 물어보니 "1병에서 5병까지 먹는다"고 했다. 안주나 분위기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한단다. 특이한 것은 소주밖에 안 마신다는 것.
"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양주는 못 먹는다"며 웃었다.
"요즘 유행하는 실내 포장마차보다는 빨간 천막을 친 전통적인 야외 포장마차가 좋아요. 허름하면서도 정감있는 그런 분위기가 좋거든요."
술버릇은 어떨까. 토니는 한참을 킥킥거리더니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설교를 늘어놓는 '설교파'라고 털어놨다. 특히 사랑이 무엇이냐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그의 단골 레퍼토리.
요즘 토니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지난 8월 자신의 무릎 부상 때문에 연기했던 jtl의 첫번째 콘서트가 22일과 23일(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다음달 7일부산 벡스코) 열리기 때문이다. jtl의 이름을 걸고 하는 첫번째 콘서트이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HOT 시절과 절대 비교하지 않으려고 해요. 당연히 조바심도 나고, 때로는 섭섭한 마음도 들지만 이만큼 하고 있는 것만 해도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거든요." 멤버들끼리 이런 말을 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곤 하죠."
'바닷가에서'는 삼척, 울진, 포항의 직영어선 7척에서 낚은 도다리를 직송해 내놓는다. 지난 여름에 태풍이 왔을 때는 몇일간 문을 닫았을 만큼 철저하게 자연산만을 고집한다. 입구의 수족관에는 낚싯줄이 그대로 걸려있는 도다리가 가득하다. 물회밥과 회덮밥, 갈치조림도 인기 메뉴. 자연산이다보니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첫 눈이 내리고 나면 과메기도 내놓는다. 청담사거리 뒷길에 있으며 일요일은 휴무. (02-515-1999)
끼에에에에에에;; 너무 귀여우신것 아닙니까?
어..어찌하여 나날이 예뻐지시는 것이신지..;;
안퍼올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기사 라고 보기에는
좀 사적인 감정이 이빠이 만빠이 들어가 있어서
토박에 올립니다. 우리 모두 꺄아아아아아~
(주의. 주변을 일단 살피고 합시다.)
야..양주 못마신다고 하시면서.. 그 가게에 맡겨 놓으신 것은
무..무엇이신가요? 유후~
당신은 다이어트 안하셔도 되요~
솔직히 뺄 때가 어디 있다고..ㅡㅡ+
완벽한 바디 라인하며 조막만하신 얼굴 하시며..
(어쨋든 너무 적나라게 몸무게가 나와있다는..기사가 스토커인가..;)
유후~ 오늘 유존이는 도배질입니다. >_<'
2003/11/08 12: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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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에에엑.. 너무너무너무 가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