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마... 오늘 간만에 중지을 모아줬습니다...아놀드아저씨가
나오는 영화처럼 장난감사러갔다가.. 오늘크리스마스..모레생일인
조카...이놈이 공룡을 좋아하는 까닭에... 장난감하나 사주자..하고...
나갔는데... 동네에서 못구하고.. 시내로.. 나들이....
결국은 못삼.. 내가 몇년전에 본게 없더군요.. 쩝... 그런데 전철타고
집에오면서 7호선을 갈아탈려고 내리는데 어떤 아저씨.. 그 많은
사람들이 목 안에 힘을 모으며.. 끄으으으윽... 가래을 ....
그러더니.. 내 발 밑에 가래을 직격탄으로...이런.. ㅆ ㄱ ㅈ ~~
다행히 그걸 보고있다가 순간 발을 들어서 피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 있는데 정말 육두문자쓸수는 없고.. 큰소리로...
"아저씨... 뭐하시는 겁니까 ? " 하는데 아주 위풍당당....
씨익.. 웃더군요... 으구... 조용히 살아야지... 참자.....
전철이 왔고.. 층계을 후다닥.. 내려가서..맨 앞차 맨 앞좌석에....
천천히 들어오더군요..갑자기 그 얼굴을 보니 도저히 열불나서...
그냥 못넘어가겠더라구요.. 처음에.. 쯔즈쯔... 큰 소리로.....
그 다음은 방귀 뀌는 소리을 내면서 봐주기을 봐주더군요....
원래는 씨익.. 웃어줄려고했는데... 바로 앞좌석에 아저씨와...
몇몇분들이 내 얼굴을 보고 있더군요.. 그래서 죄석에서 일어
나서 그 사람을 향해.. 중지 한방을....좀 열받은 표정으로 지나
가더군요.. 그런데 압권은 바로 내 앞에 앉은 나이많은 아저씨...
정말 황당한 표정을....
그런데 참 오랜만에 사수마다운 행동을 했다고 생각... 남눈치 왜 봐..
난 나일뿐이야... 당신이 내가 될수없고 내가 당신이 없듯이 난 나이고...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준다.. 하지만... 아닌것은 아니다....
이게 옛날 모습... 요즘은 성질 죽이고 사느라.. 이리저리 눈치보고....
사느라.. 나이값 못한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참고 또 참고....
그러다보니 내가 아닌 내가된 느낌이라고 할까나....
물론 잘못된 행동이지만... 제가 좀 원래 만화속 주인공틱한 면이
있어서리....하지만 오늘은 정말 중지날리고 속 시원했습니다....
안그랬으면 전철내려서 엄한 쓰레기통이라도 발로 찼을것임...
당근.. 그 사람은 좀 순간 열받았을것임...카카카카.....
2003/12/25 22: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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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마.. 중지을 모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