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복      2002/11/13 18:09:09     9408     1   
   누나의 편지 [1]

남동생들은 항상 누나에 대한 반감과 비웃음을 무기로 삼는 종족이다.(동의하는가?)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비디오테입을 따라하는 나를 보며 비웃음을 날리며, 길을 걸을 때 옆에서 걷는 것조차 싫어한다. 혹시 길에서 친구라도 만나면, 나를 곁눈질하며 얼른 던지는 한마디 “누나야!(누나야, 오해하지마, 설마 내가 이런애랑 사귀겠냐… -_-;;)” 제길,남동생이란~~!
그런 남동생이 가끔 내게 호의(?)적일 때가 있다.
소개팅을 해줄때도 그랬고, DVD를 살때 그랬다. 첨에 살때는 분명히 같이 내기로 하곤, 항상 계산할 땐 한발 뒤에 물러서 나를 뿌듯한 눈으로 바라보곤 한다…-_-++ 그리고 한마디 던진다. “누나! (계산해. 고마워. 역시 누나야~” -_-+++)
가끔 엉뚱한 가족애(?)를 드러낼 때도 있다.
얼마전에 카드(SFC카드)를 신청했는데 거기에서 온라인 수강권을 보내줬다며 내게 신청서 한장을 내민다. SFC카드를 신규로 하면 공짜로 온라인 수강도 할 수 있고  또 카드 결재를 하면 지펠이나 하우젠 등을 추첨해서 준단다. 녀석과 내가 같이 하면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에 받아왔단다… (전자제품을 타면 나보구 가지랜다. 다만, 백화점 상품권도 추첨해서 준다며, 소유권은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_-; ) 그러면서 마치 지가 오빠인듯 나를 부른다. “누나~(내맘 알지? ^^;)”
쳇, 그럼에도 불구하고(비웃음과 무시를 당하면서도) 오직 동생 같은 남자만 찾는 “브라더걸”들이 많다. 생각해 보니 나두 그 중에 하나인 듯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동생들이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적이다 -_-;; 그러니 제발,..남동생들이여. 누나에게, 특히나 몸무게와 관련한 이슈를 얘기할 때는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주길 바란다. 누나들도! 상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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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51.47.70
2002/11/13 20:06:07
이건 자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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